세계화장실협회(WTA) 제6대 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의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기 수원시는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세계화장실의 날인 11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하고 “수원시는 10개국 26곳에 ‘메이드 인 수원 화장실’을 보급했다”며 “올 연말에도 라오스 등 2개 나라에 수원시가 만든 화장실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의 중심지다. 수원시의 ‘대유평 화장실’은 지난 10월 16일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25회 아름다운화장실 大賞(대상)’ 공모에서 은상(행정안전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29차례 수상하며 ‘명품 화장실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제1회 공모전(1999년)에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이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광교중앙공원 화장실’(2015년), ‘미술관 옆 화장실’(2020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금상은 3회, 은상 9회, 동상 9회, 특별상 4회에 이른다.
수원시는 개발도상국 곳곳에 ‘Suwon Public Toilet(수원화장실)’을 설립하고 있다.
수원화장실은 수원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개발도상국 공중화장실 설립 지원사업으로 설립됐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나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등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터키, 미얀마, 몽골, 잠비아 등 10개국에 수원화장실 26개소가 있다.
수원시는 관내 화변기 설치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4년 전체 변기 중 화변기 비율을 7%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6년까지 화변기 비율을 3%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화장실은 리모델링하고 화변기가 설치된 공중화장실 32개소 중 20개소에 있는 화변기 41개를 양변기로 교체한다.
올해 11월 기준 비상시 경찰에 비상 알림을 전달하는 비상벨을 68개소 공중화장실에 설치했고 2024년 60개소, 2025년 48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개방화장실에는 현재 편의용품(휴지, 종량제봉투, 물비누)을 지원 중이며 2024년부터 운영비용을 추가 지원해 개방화장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가을철 산불방지 교육훈련·산불진화 모의훈련
이날 훈련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 산불종사원, 육군 제2819부대·화성시·안산시·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수원남부소방서·중부경찰서, 봉녕사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가해 산불현장 지휘시스템 운용·유관기관 공조 체계를 점검했다.
상황보고로 시작된 이날 모의훈련은 산불발생 신고 접수·확인, 유관기관 지원 요청으로 시작됐다.
산불소화시설 작동을 시연한 후 진화헬기 주불진화·소방차 초기진화·최신식 고성능 산불진화차 시연이 이어졌다.
산불지휘차량, 기계화시스템을 운용하며 주불 진화를 위해 산불종사원, 공무원 등을 1차 투입했다.
잔불을 정리하고 진화선 구축을 위해 군부대 인력을 포함한 2차 인력을 투입했다.
훈련은 산불진화 상황판단회의를 하고 산불감시 드론 운용을 시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산불발생 위험성이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산불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공조·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등 실전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모의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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