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가 고부가가치선박을 두고도 중국과 경쟁하게 됐다. 올해 첫 LNG운반선을 건조하기 시작한 중국은 당초 한국의 기술을 따라오기까지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LNG운반선 수주 기술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조선사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원개발 기업 중 하나인 미국 베이커휴스(Baker Hughes)는 최근 중국의 위슨 오프쇼어 앤 마린(Wison Offshore & Marine)의 계열사인 위슨중공업과 미래 해상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및 LNG운반선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단발성 LNG운반선 수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선 9월에는 중국의 차이나LNG쉬핑과 핀란드의 기술 그룹 바르질라(Wartsila)가 15년간 기술관리를 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과 비교해 LNG운반선 경력과 기술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던 중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를 위한 기술검증 강화에 나선 것이다.
비슷한 기간 중국의 후둥중화조선소는 미국선급협회(ABS), 영국 로이드선급협회 등으로부터 27만1000㎥ 규모 초대형 LNG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으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LNG운반선 기술 보유를 인정받았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에 당장 내년부터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하는 한국 조선업계가 위협을 받게 됐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이날까지 수주한 선박은 총 147척으로, 이 중 37척이 LNG운반선이다. 한화오션은 15척의 선박 중 5척이, 삼성중공업은 26척의 수주 중 7척이 LNG운반선이다.
국내 선박 수주의 4분의1이 LNG운반선에 집중됐다. LNG운반선은 컨테이너선 등과 비교해 수익성도 높아 이 시장을 중국에 넘겨줄 경우 국내 조선사는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의 LNG운반선 수주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021년 7.8% 수준이었던 중국의 LNG운반선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29.7%까지 상승했으며, 올해는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LNG운반선이 건조를 완료해 운항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국 조선소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 및 특수선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지난달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의 중형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암모니아 추진 엔진 개발에 성공한 HD현대는 친환경 선박에서 글로벌 정상급 위치에 섰다.
한화오션은 최근 북미의 방산기업들과 잠수함사업 MOU를 체결하면서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에서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한국을 따라왔다면 한발 빠르게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세계 어느 조선소도 수주하지 못한 암모니아 추진선이라든가, 특수선 등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것이 우리 조선업계가 살아남을 방법이다. 정부의 지원도 이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원개발 기업 중 하나인 미국 베이커휴스(Baker Hughes)는 최근 중국의 위슨 오프쇼어 앤 마린(Wison Offshore & Marine)의 계열사인 위슨중공업과 미래 해상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및 LNG운반선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단발성 LNG운반선 수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선 9월에는 중국의 차이나LNG쉬핑과 핀란드의 기술 그룹 바르질라(Wartsila)가 15년간 기술관리를 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과 비교해 LNG운반선 경력과 기술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던 중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를 위한 기술검증 강화에 나선 것이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에 당장 내년부터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하는 한국 조선업계가 위협을 받게 됐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이날까지 수주한 선박은 총 147척으로, 이 중 37척이 LNG운반선이다. 한화오션은 15척의 선박 중 5척이, 삼성중공업은 26척의 수주 중 7척이 LNG운반선이다.
국내 선박 수주의 4분의1이 LNG운반선에 집중됐다. LNG운반선은 컨테이너선 등과 비교해 수익성도 높아 이 시장을 중국에 넘겨줄 경우 국내 조선사는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의 LNG운반선 수주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021년 7.8% 수준이었던 중국의 LNG운반선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29.7%까지 상승했으며, 올해는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LNG운반선이 건조를 완료해 운항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국 조선소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 및 특수선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지난달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의 중형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암모니아 추진 엔진 개발에 성공한 HD현대는 친환경 선박에서 글로벌 정상급 위치에 섰다.
한화오션은 최근 북미의 방산기업들과 잠수함사업 MOU를 체결하면서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에서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한국을 따라왔다면 한발 빠르게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세계 어느 조선소도 수주하지 못한 암모니아 추진선이라든가, 특수선 등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것이 우리 조선업계가 살아남을 방법이다. 정부의 지원도 이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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