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초등생이 던진 돌에 숨진 70대...초등생 "장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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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11-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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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이 위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숨진 가운데 유족은 가해자 측에게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인 70대 A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께 단지 안을 걷다가 10여층 위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돌을 던진 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8살 초등학생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도 해당하지 않는 만 10세 미만이라 형사처벌 완전 제외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측도 "처벌 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숨진 A씨 손자는 "되게 허무하다. 뭘 앓고 있다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되게 건강하시고 그러셨던 분이 돌 던진 거 한 번에(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 측에게 사과는 받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한편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돌을 던진 초등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별생각 없이 장난으로 돌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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