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이 지난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2027년 APEC 개최 성과를 거두었다.
19일자 Vn익스프레스(VnExpress)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정상회의에서 트엉 베트남 주석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0차 APEC 정상회의에서 2027년 APEC을 베트남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각국 정상들의 지지를 받아, APEC 폐막 시 발표된 '골든게이트 선언'에 포함됐다. 앞서 베트남은 2006년 하노이, 2017년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트엉 주석은 APEC은 지역 최고의 협력 및 연결 포럼으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이 아시아태평양 및 전 세계의 무역 및 투자 자유화 및 촉진 활동에서 중요한 성과를 유지하고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회원국들이 성장 모멘텀을 촉진하고 역량, 에너지, 자율성 및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인프라 △인적자원개발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등 분야에서 개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APEC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세계 경제 상황, 과제 및 기회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무역 협력, 투자 등과 관련해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 촉진과 공급망 중단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에 합의했다. APEC은 세계무역기구(WTO)와 법규를 기반으로 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지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PEC 협력 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식량 안보에 관한 주요 원칙이 채택되었다. 지도자들은 "모든 사람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창조"라는 골든게이트 선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APEC 정상들은 내년에는 페루와 2025 한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APEC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도적인 경제 협력체로 세계 인구의 38%, 국내총생산(GDP)의 62%, 무역의 약 50%를 차지한다.
지난 25년 동안 베트남은 인적 자원 개발부터 전자상거래 촉진,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약 150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각종 협력 사업과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가장 활발한 APEC 회원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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