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광공업생산 14개 시도서 감소…건설수주 절반 가까이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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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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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3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2023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사진통계청
2023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사진=통계청]
반도체와 기계장비 생산 감소로 3분기 전국 14개 시도에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수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지난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광공업 생산 감소는 1년간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경남(0.9%)과 강원(0.5%), 울산(0.4%) 등 3개 시도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부산(-16.3%)과 경북(-7.5%), 충북(-7.4%) 등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기타 기계장비(-12.2%)와 의료·정밀(-15.0%), 반도체·전자부품(-1.1%)의 감소세가 컸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8.7%), 보건·복지(5.1%), 금융·보험(4.8)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9% 증가했다. 인천(6.1%)과 서울(5.2%), 광주(4.6%) 등 12개 시도에서는 증가한 반면 제주(-1.9%)와 전남(-1.4%), 강원(-1.0%)에서는 줄었다.

소매판매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는데 면세점(-26.9%)과 전문소매점(-4.9%), 편의점(-4.8%) 등에서 판매가 줄었다. 지역별로 대전(2.0%)과 부산(2.0%), 인천(1.5%) 등은 증가했지만 제주(-6.4%)와 전남(-5.9%), 서울(-5.5%) 등은 감소했다.

건설수주도 모든 시도에서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48.4% 감소했다. 특히 세종(-83.2%)과 울산(-68.6%), 대구(-63.5%) 등에서는 토지조성과 주택 등의 수주가 줄면서 감소세가 컸다.

3분기 수출은 11개 시도에서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수입은 모든 시도에서 줄어들면서 21.7% 감소했다. 

고용률은 광주(1.4%포인트), 강원(1.3%포인트), 경남(1.2%포인트) 등이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분기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경남(-1.3%포인트), 강원(-0.6%포인트), 인천(-0.4%포인트)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0.2%포인트 내렸다.

전국 물가는 전기·가스·수도(20.4%)와 가공식품(6.3%) 상승 여파로 지난해 3분기보다 3.1% 올랐다. 서울(3.7%)과 울산(3.4%), 인천(3.3%)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돈 반면 제주(2.0%)와 세종(2.5%), 전북(2.6%)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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