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국방부, 군 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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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3-11-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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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와 '기부대양여 합의각서' 체결

  • 내년 1/4분기 'TK신공항건설㈜' 설립 추진

대구광역시는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대행자SPC 선정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신공항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기 위한 필수절차인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를 국방부와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대행자(SPC) 선정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신공항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기 위한 필수절차인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를 국방부와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설 후 남게 되는 대구 군공항(K-2) 일대가 미래경제도시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20일 국방부와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4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대구 군공항 이전 기부대양여 사업계획 및 합의각서'가 원안대로 의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대구·경북 백년대계인 TK신공항 건설사업 시행을 공식화하는 것이다. 기부대양여는 사업 주관기관에 대체시설(TK 신공항)을 기부한 자에게 용도폐지된 재산(K-2)을 양여해 국가시설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최초로 군공항 이전을 건의한 이후 9년 만이다.
합의 각서에는 11조5000억원 이상인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기본 방침, 기부·양여재산 내역과 평가 시기, 도시·군관리계획 변경 시 협의 등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제반 사항이 담겼다.
국방부는 향후 대구시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군공항 후적지인 210만평에 미래 첨단산업·관광·상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New K-2, 글로벌 신성장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건설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로봇배송·자율주행 등을 도입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 등을 통한 기업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은 동구 소재 대구국제공항과 군공항을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시는 한국공항공사 등 국가공기업, 대구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과 연내에 신공항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분기 이내에 ‘(가칭)TK신공항건설㈜’ 설립을 추진한다.
이날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현대건설·삼성물산·포스코·대우건설·DL이앤씨·동부건설 등 국내 굴지 건설사와 KDB산업은행·IBK투자증권·NH아문디자산운용·대구은행 등 금융기관, 삼성전자·신세계 등 대기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신공항사업 유관 부처인 국방부·국토부, 한국공항공사·LH·한국도로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 지역 국회의원·시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참석해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종헌 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지난 6월 투자설명회 이후 진전된 내용인 기부대양여사업 심사 통과와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등을 포함한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 현황과 글로벌 미래도시 ‘New K-2’로 조성되는 후적지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신공항 주변 지역은 에어시티와 첨단산업단지, 항공물류단지 등을 조성해 대구·경북 미래 50년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거대 신공항 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기부대양여 차액 국가 보전이 담긴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에 안정성이 담보됐을 뿐만 아니라, K-2 후적지와 주변 지역 연계개발 등을 통해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객관적으로 분석된 만큼 다양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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