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는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11월 21일부터 순천만 용산전망대를 긴급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전망대는 2010년에 지상 2층 목구조형식으로 설치되어 우리나라 최대 갈대군락지인 순천만습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전에도 안전한 시설물 사용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했지만, 최근에 구조물 이상을 감지하여 긴급히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시는 전반적인 시설물 부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고려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로 긴급 폐쇄를 결정했으며, 경제성 및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전면 철거 후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용산전망대를 대신해 450m 후방에 위치한 보조전망대는 진입이 가능하도록 조치되며, 주변 경관을 정비하여 보조전망대에서도 순천만의 낙조와 습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조치되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의 랜드마크인 용산전망대가 긴급 폐쇄되어 안타깝지만,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책인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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