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오케스트라는 ‘카멜레온’ 같은 존재가 돼야 합니다. 바그너, 바흐,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작품과 스타일을 연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각각의 음악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내년 1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제3대 음악감독에 취임하는 얍 판 츠베덴이 임기 5년간의 청사진을 밝히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케스트라를 예고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시즌 간담회에서 “서울시향과 사랑을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한국의 음악가과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재능 있는 단원들이 있는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츠베덴은 미국 댈러스 심포니(2008∼2018년)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홍콩 필하모닉과 미국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향후 5년간의 계획으로 츠베덴 감독은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과 녹음, 해외 순회공연, 차기 지휘자 양성, 작곡가 및 예술단체 협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츠베덴 감독은 “서울은 예술의 도시다. 서울에 있는 오페라, 발레, 음악학교 등 다양한 예술단체와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1997년 자폐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한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는 5월 장애인 등 여러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순회공연으로는 2024년 아시아,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 투어를 추진 중이다.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전용홀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향의 향후 5년간 계획 중 하나인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 및 녹음은 내년 1월 열리는 츠베덴의 취임 연주회부터 시작된다. 서울시향은 이날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시작으로 매년 2곡 이상 말러 교향곡을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츠베덴 감독은 “1번은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렵고,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작곡가와의 협업도 강조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을 만났고, 곡을 작곡해달라고 했다”며 “지난해 뉴욕필에서도 (새로 작곡된 곡의) 세계 초연을 19번 했다.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해 2025년부터 위촉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츠베덴과 서울시향의 시작을 알리는 첫해인 2024시즌에는 거장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객원 지휘자로 투간 소키예프를 비롯해 유카페카 사라스테, 김은선, 리처드 이가 등이 포디움에 선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월 츠베덴 취임 연주회에 함께하며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레이 첸, 토머스 햄프슨,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등이 무대에 선다.
츠베덴 감독은 “젊은 임윤찬은 미래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될 것이다. 지금도 이미 훌륭하다”고 극찬한 후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와 함께 첫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2024년에는 클래식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많이 준비했다”며 “관객분들이 클래식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제3대 음악감독에 취임하는 얍 판 츠베덴이 임기 5년간의 청사진을 밝히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케스트라를 예고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시즌 간담회에서 “서울시향과 사랑을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한국의 음악가과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재능 있는 단원들이 있는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츠베덴은 미국 댈러스 심포니(2008∼2018년)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홍콩 필하모닉과 미국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츠베덴 감독은 “서울은 예술의 도시다. 서울에 있는 오페라, 발레, 음악학교 등 다양한 예술단체와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1997년 자폐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한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는 5월 장애인 등 여러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순회공연으로는 2024년 아시아,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 투어를 추진 중이다.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전용홀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향의 향후 5년간 계획 중 하나인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 및 녹음은 내년 1월 열리는 츠베덴의 취임 연주회부터 시작된다. 서울시향은 이날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시작으로 매년 2곡 이상 말러 교향곡을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츠베덴 감독은 “1번은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렵고,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작곡가와의 협업도 강조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을 만났고, 곡을 작곡해달라고 했다”며 “지난해 뉴욕필에서도 (새로 작곡된 곡의) 세계 초연을 19번 했다.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해 2025년부터 위촉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츠베덴과 서울시향의 시작을 알리는 첫해인 2024시즌에는 거장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객원 지휘자로 투간 소키예프를 비롯해 유카페카 사라스테, 김은선, 리처드 이가 등이 포디움에 선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월 츠베덴 취임 연주회에 함께하며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레이 첸, 토머스 햄프슨,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등이 무대에 선다.
츠베덴 감독은 “젊은 임윤찬은 미래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될 것이다. 지금도 이미 훌륭하다”고 극찬한 후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와 함께 첫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2024년에는 클래식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많이 준비했다”며 “관객분들이 클래식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