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해외우수연구기관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실력 차이가 좁혀졌으니 국제공동연구를 하지 않고 문을 걸어 잠근다면 2년 내로 (과학기술계가) 망할 것 같다”며 “글로벌 R&D가 중요하다는 인식과 반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3 해외우수연구기관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과기정통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GRDC)’과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사업(GHUB)’이 거둔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내외 연구 인력 약 150명도 행사에 참석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과기정통부는 2024년 글로벌 R&D 예산으로 1조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편성예산(약 5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유럽 선진국의 정부 R&D 예산 비중은 2021년 기준 이탈리아 7.1%, 영국 5.3%, 독일 3.4%였지만, 한국의 경우 올해 1.6% 수준에 그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글로벌 R&D 예산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산 부족으로 글로벌 협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공동연구에서도 5억원 이하의 중소형 과제 비중이 89.4%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글로벌 R&D 추진방향을 △전략기술 분야 집중 지원 △젊은 연구자 글로벌 진출 확대 △글로벌 R&D의 전략화·체계화 △제도적 지원 강화 등 4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발표를 맡은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60년간 R&D를 해온 결과 한국의 기술적인 역량과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며 “처음 R&D를 시작할 때 원조를 받는 입장이었지만, 이젠 우리나라가 동등한 위치에서 주고받는 국제 협력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 실장은 “향후 글로벌 R&D가 발전하려면 예산 확대 등 양적 개선과 제도적 장치 등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세부적인 문제를 조정해 국내 연구자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현행 글로벌 R&D 제도를 정비해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양자, 인공지능(AI) 등 전략기술 분야 연구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선진국과의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구 실장은 “국가 간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법률안, 재정 지원, 국가연구개발 혁신법 시행령 개정, 국제공동연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정비를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국제공동연구를 더 쉽고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이 장관은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가 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글로벌 R&D로의 전환이 필수”라면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과학기술인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3 해외우수연구기관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과기정통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GRDC)’과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사업(GHUB)’이 거둔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내외 연구 인력 약 150명도 행사에 참석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과기정통부는 2024년 글로벌 R&D 예산으로 1조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편성예산(약 5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유럽 선진국의 정부 R&D 예산 비중은 2021년 기준 이탈리아 7.1%, 영국 5.3%, 독일 3.4%였지만, 한국의 경우 올해 1.6% 수준에 그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글로벌 R&D 예산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산 부족으로 글로벌 협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공동연구에서도 5억원 이하의 중소형 과제 비중이 89.4%였다”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60년간 R&D를 해온 결과 한국의 기술적인 역량과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며 “처음 R&D를 시작할 때 원조를 받는 입장이었지만, 이젠 우리나라가 동등한 위치에서 주고받는 국제 협력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 실장은 “향후 글로벌 R&D가 발전하려면 예산 확대 등 양적 개선과 제도적 장치 등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세부적인 문제를 조정해 국내 연구자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현행 글로벌 R&D 제도를 정비해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양자, 인공지능(AI) 등 전략기술 분야 연구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선진국과의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구 실장은 “국가 간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법률안, 재정 지원, 국가연구개발 혁신법 시행령 개정, 국제공동연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정비를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국제공동연구를 더 쉽고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이 장관은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가 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글로벌 R&D로의 전환이 필수”라면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과학기술인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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