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광장 성탄트리 점등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 시장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친환경 성탄절 되길"
오 시장은 "지난 1960년대 말부터 이어온 행사는 60여년간 연말마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추운 겨울 시민들이 트리와 함께 서울 광장에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기독교 내에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친환경 성탄절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시민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운동을 펼치게 되었다"며 "성도님들의 가정마다 트리 점등 시간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트리를 만들고, 화려한 선물 포장은 검소한 포장으로 바꾸어서 모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운동"이라며 감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 운동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세상 가운데 실천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독교계의 회복운동이자 기후 환경을 위해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시면서 지구 사랑과 이웃사랑을 함께 나누는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연시 보내시기 바란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오 시장의 말대로 서울시는 지난 매년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광장에 대형 성탄트리를 설치해왔다. 올해 트리는 높이 16m, 폭 6m로 보라색 나비 오너먼트와 제비꽃을 활용해 한국 전통과 기독교 문화가 어우러진 '조선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현했다.
이날 오 시장은 사회분야별 대표자 등 19명과 함께 성탄트리에 점등하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친환경 성탄절 캠페인’을 전개 중인 기독교계에 감사 인사와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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