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손발톱 정말 감정 결과가 이미 경찰에 통보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주 지드래곤의 손톱과 발톱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으나, 그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었다. 이번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 측은 “수사 사안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이날 답했다.
통상 손발톱 채취를 통한 마약류 정밀 분석은 5~6개월 전의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의 경우에는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 가능하다.
지드래곤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뤄진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지드래곤은 음성 반응을 받았다.
이번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 관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아무런 물증도 갖지 못하게 됐다.
지드래곤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작년 12월 이 업소에서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지드래곤 측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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