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회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묻지마 범죄자'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의원직을 잃더라도 이성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최 전 의원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 전 의원이 과거 성희롱 의혹 발언으로 민주당에서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사실을 지적,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최 전 의원을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노인을 폄하했고, 민주당은 젊은 정치를 한다더니 청년들을 무시하는 정당 현수막을 내걸어 청년들의 마음을 헤집어 놨다"며 "노인 비하, 청년 비하, 여성 비하로 이어지는 막말 정치를 제발 멈춰달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진심 어린 사죄를 요구하고, 같은 행사장에서 해당 발언을 방관했던 민형배·김용민 의원 등에 대해서도 출당을 촉구했다.
당 중앙여성위원회 손인춘 위원장은 성명에서 "민주당은 혁신위의 노인 비하와 총선기획단의 청년 비하 등 잇따른 세대 갈라치기도 부족해 이젠 젠더 갈라치기라도 하는 모양새"라며 "최 전 의원은 속히 자기 잘못을 전 국민에게 사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최 전 의원 발언 비판에 가세했다. 김가영 부대변인은 "소수자 비하의 맥락을 전혀 짚지 못했다"며 "더 큰 문제는 민주당 내 혐오 발언에 대한 자정 작용 또는 필터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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