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영상을 활용한 교통량 데이터 분석이 교통정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분일초를 다투는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신호 제약을 받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의 작동원리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는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정부의 1년 반 동안 혁신성과와 디지털플랫폼정부로 달라지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관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총 99개 기관이 참여해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라는 3개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편리한 서비스 구역’에서는 기업과 정부가 함께 국민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된다. 방대한 의안·법령·정책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기업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한 번만 동의하면 정부가 알아서 신청해주는 ‘근로·자녀 장려금’, 간단한 질문과 답변으로 세금 신고서를 작성하는 ‘세금비서’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3일 동안 무대에서는 ‘대국민 보고대회’(11.25.), ‘24년도 DPG사업 추진 설명회’(11.23.),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11.24.)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23일(목)에는 ‘청년들이 열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막행사가 개최된다. 여기서는 이번 정부에서 처음 도입되어 활동 중인 청년보좌역들이 주거, 보육, 일자리 등 각 기관의 청년정책 성과를 소개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함께 참여한 청년기업인들은 민관협력의 성과와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논의한다.
DPG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새로운시대, 함께하는 혁신’을 주제로 정부기관, 산업계, 학계 등이 모여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한 견해와 평가를 공유하고, 협력과 발전방안이 논의된다. 국내 최고의 디지털기술 전문가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AI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확산, 허브 구축 등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일 잘하는 똑똑한 정부 구현 방안들을 모색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들도 준비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현장에서 발급한다.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음주운전의 위험성, 해양사고 대응, 스마트 해썹(HACCP)과 관련된 식품제조공정 등 다양한 혁신사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24일에는 역사 속 혁신을 주제로 최태성 강사의 강연이 진행되고, 25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VR공연과 함께 대국민 혁신 퀴즈쇼가 진행된다. 특히 혁신 퀴즈쇼에 참여한 국민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혁신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과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국민을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 마지막 날(11.25.) 개최되는 대국민 보고대회에서는 정부의 주요 혁신성과와 미래 비전들이 발표되고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있을 예정이다.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공공·민간 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기관 간 협력체계다.
고진 위원장은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플랫폼기술 기반의 보다 과학적이고 디지털화된 정부 서비스를 미리 체험하실 수 있는 기회”라며, “국민은 더욱 편리하고, 정부는 더욱 똑똑하게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의 일상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정부혁신 사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라며, “더 나은 정부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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