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손발톱 '음성' 판정을 받은 다음날, 악플러들을 향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지드래곤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수현 변호사는 22일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을 비롯해 지드래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했다.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다. 앞으로도 혐의자들에게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악성 루머가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악의적 게시물을 쏟아냈다.
이에 지드래곤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당연히 '음성'이 나올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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