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분기 24.3%에서 3분기 21.8%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4년 4분기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유액 중 단기외채 비율도 38.4%에서 34.2%로 하락해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143.3%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웃돌았다.
총 대외채무는 6493억 달러로 전 분기 말(6651억 달러) 대비 157억 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가 1416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203억 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077억 달러로 46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함에 따라 전 분기보다 169억 달러 감소한 1조20억 달러였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527억 달러로 11억 달러 소폭 감소했다.
이차웅 기재부 국제금융과장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및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