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원팀코리아' 키이우 현장 방문…우크라이나 철도 재건 맞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의원 및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과 만나 재건사업을 위한 협력관계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철도 재건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철도 원팀코리아'가 현지를 방문해 철도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 등 국내 철도기관으로 구성된 '철도 원팀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재건협력 원팀코리아'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한 것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번 방문 기간 '철도 원팀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7개의 철도 재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키이우~폴란드 국경구간 고속철도 건설'과 '오데사~이즈마일~레니 철도용량 증대 사업',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맡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운영사의 관점에서 철도 재건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현대로템은 신규 철도차량(120량)의 제작 및 유지보수와 철도차량 중수선 사업을 수행한다.

원 장관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망을 개통한 이후 그간 훌륭하게 철도를 운영한 철도 선진국"이라며 "우크라이나 원팀코리아 활동을 계기로 철도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재건사업에 진출하는 뜻깊은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