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2일(현지시간) K팝 그룹 블랙핑크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했다. 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는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 비틀즈가 1965년 음악인 최초로 받았고,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Adele)이 지난 2013년 6월 수상한 바 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격려 행사에 참석해 블랙핑크의 MBE 수상을 축하했다.
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MBE는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영제국훈장은 5등급으로 구분되며, 이 중 MBE는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이다.
윤 대통령은 "블랙핑크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홍보대사(2021~2023년)이자 COP26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아젠다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