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축출되기 나흘 전 오픈AI 소속 연구원들이 이사회에 보낸 서한이 올트먼 해임의 기폭제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이들 연구원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인공지능(AI) 발견을 경고하는 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서한과 해당 AI 알고리즘이 이사회가 올트먼의 축출을 결심하게 된 이유라는 것이다. 로이터는 해당 서한을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또한 서한을 보낸 연구원들과 오픈AI는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AI는 Q*(Q스타)로 파악된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이터의 보도가 나온 후 해당 서한은 올트먼 해임 전에 이사회에 보내졌으며, 서한에 거론된 프로젝트는 Q스타라고 말했다. 오픈AI 대변인은 무라티가 직원들에게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말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오픈AI 일부 관계자들은 Q스타가 '일반 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개발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오픈AI는 AGI를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또 다른 익명의 소식통은 Q스타가 특정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수준의 능력이지만, 잇단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연구원들이 Q스타의 성공을 낙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Q스타의 성능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진 못했다.
한편, 700명이 넘는 오픈AI 직원들이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에 가겠다고 나서면서, 올트먼은 축출 닷새 만에 오픈AI 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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