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과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쌍특검'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한 특별검사(특검) 및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말한다. 민주당은 이달 30일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및 검사 2명(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안을 재발의해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초 여야 합의대로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이 위원장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본회의가 전날 여야 대치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행으로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일방적 회의 취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결국 국민의힘과 법사위원장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어떻게든 막고 정권의 방송장악을 지속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오늘이라도 법사위를 조속히 정상화해 관련 민생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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