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23일 "어르신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천지역은 만 65세 이상 인구는 3만4578명으로, 전체 인구 14만3690명의 24%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다.
백 시장은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민선 8기 공약 사업이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을 지난 7월부터 활발히 추진 중이다. 관내를 운행하거나 경유하는 시내·마을·광역 버스를 이용하면 분기별 5만원씩, 연간 최대 120만원 한도에서 결제된 요금만큼 교통비를 지원한다. 지난달 기준 신청자는 1만4474명으로,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찾아가는 마을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이동권까지 보장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겠다."부담을 덜고 건강을 챙기는 어르신 대상 무료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데.
"지난 9월 관내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했다. 젊은 연령층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중대한 후유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 항목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해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노후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어르신이 접종할 수 있도록 지난 20일부터 2차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을 재개했다."주거에 복지를 더한 고령자 복지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어르신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게 경사로, 안전 손잡이 등 장벽 없는 설계(Barrier Free)가 적용된 임대주택에 요양, 돌봄 등을 수행하는 사회복지시설, 건강생활센터가 복합된 주택이다. 주거와 복지 혜택을 함께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소흘읍 초가팔리 일원에 2029년까지 고령자 공공임대주택 1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어르신 식당, 체력단련실, 취미·여가 프로그램실 등 복지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LH와 12월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승인받는 등 차례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생활체육 인프라 확대를 위해 파크골프장을 만드는데.
"어르신이 즐겁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그중 하나다. 창수면 운산리 일원 7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광장, 연습장, 주차장, 공원 등을 갖출 것이다. 현재 공정률은 20%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골프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장비로 즐길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적고 홀별 길이가 짧아 체력 소모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크골프장 외에도 게이트볼장 등 공공 체육시설을 정비하거나 조성해 어르신들이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게 돕겠다."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경로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노후생활을 위해 경로당 운영비를 증액해 차등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모든 경로당 운영비를 균등하게 배분해 회원 수가 많은 경로당이 연말 운영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비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회원 수에 따라 25~50% 인상된 금액으로 4단계 차등 지원하고 있다. 올 초 난방비 폭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로당에는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고, 경로당 전수 조사를 통해 경로당 식탁을 입식 좌석으로 교체했다. 무보수 경로당 회장을 지역봉사지도원으로 위촉해 월 5만원을 활동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8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도전했는데.
"지난 7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다음 달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관내 어르신으로 구성된 모니터단과 협조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포천시만의 맞춤형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겠다.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곧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