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지난 23일 재차 입장문을 내고 친형수와 불륜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은 '사적인 취향'이라고 밝혔다.
황의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외국 숙소에 동거하며 식사 및 기타 일상생활 등 축구 외 모든 부분을 뒷바라지해왔고 황의조를 음해할 어떠한 동기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 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영상 유포의 피해자로, 본건은 황의조와 피해 여성의 내밀한 사적 영역에 대한 것이고 당사자의 취향을 제3자가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힐 것이고,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전했다.
또한 “황의조는 수사과정을 존중하므로 형수의 혐의에 대한 구체적 소명을 하지는 않겠다만, 황의조가 외국 현지 통신사 프로모션으로 일시 사용하다 중단된 유심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는 등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향후 정식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여성 측에서는 황의조와 형수의 모종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고, 이는 명백히 황의조와 형과 형수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며 “현재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수의 결백을 믿고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해 여전히 헌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황의조 측은 또 황씨의 전 여친을 사칭하고 영상을 유포한 남성에 대해서는 선처의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황씨 측은 추가 유포를 막고자 해당건 고소를 진행한 것이며, 금전적 보상 등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황의조 측은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짜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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