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백일장 참여를 통한 평생학습 진작 및 글쓰기 능력향상 토대를 마련하는 대회로 올해 공모결과 전국 85개의 문해교육 기관에서 총 1737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삼척시는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늘배움상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삼척시평생학습관 성인문해 2반 김옥랑 님(70세)은 '열 살 때의 기억'이라는 체험수기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옥랑 님은 수상소감으로 “열 살 때부터 장녀인 나는 어려서부터 일만 했고, 어릴 때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돌 바위 사이에서 늘 울다 잠이 들었을 때가 많았는데…70살이 되어 친구 따라 평생학습관 한글 교실을 가게 되었는데…한글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이렇게 백일장 우수상까지 받아 너무 행복하고 반 친구들과 선생님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려상에는 삼척시평생학습관 성인문해 1반 김분남 님(82세), 삼척시평생학습관 성인문해 2반 이남옥 님(75세), 늘배움상에는 노곡면 성인문해반 김영옥 님(76), 노곡면 성인문해반 이월선 님(73), 삼척시평생학습관 성인문해 2반 박춘자 님(78) 등이 수상했다.
최병원 평생교육과장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뒤늦게 깨친 어르신들의 열정이 전국·강원특별자치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과 전국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고,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얻고 활력과 성취감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