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개관 8주년 목전…누적 방문객 1520만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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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11-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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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25일 개관 8주년을 앞두고 누적 방문객 1520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1~10월 문화전당 관람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아시아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창·제작 중심이라는 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계 없이 다룬다는 점 △모든 콘텐츠의 저변에 ‘아시아성’을 두는 점 △민주‧인권‧평화 가치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기관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8년간 만들어 낸 콘텐츠 1650건 가운데 68%인 1120건을 창·제작했다. 새로운 콘텐츠의 창·제작을 위해 국내외 작가들이 연구와 실험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하고 문화예술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융복합 콘텐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실, 창·제작 스튜디오, 작가들이 창·제작에 몰두할 수 있게 지원하는 레지던시, 문화예술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수상하며 창·제작 콘텐츠라는 고유성뿐만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먼저 전시부문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2022년 12월~2023년 8월)’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을 수상했다.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SEGD협회가 198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전시 부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부문에서는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뿔난 오니(2022년 7월)’ 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2023년 5월)’이 지난 9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9월 10일간 열린 ‘아시아문화주간’은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ACC는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아시아문학포럼, 아시아무용심포지엄 등을 개최, 아시아인들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 아트마켓,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표현하고, 공유하고, 호소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제로 다룬다. 또 예술과 기술, 인간과의 관계 탐구를 통해 문화예술로 앞서가는 미래를 예측한다. 인류 보편적 가치이자 제국주의와 독재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에 큰 의미로 다가오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문화예술을 통해 공유하고 전파한다. 

이외에도 문화전당은 지난 7월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52선’에 선정됐으며,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ACC는 2021∼2022에 이어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꼭 필요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차별 없는 문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매달 진행하는 ‘ACC 인문강좌’에 수어통역을 제공해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지난 8년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변화무쌍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이러한 성장이라는 무형의 개념을 관람객 수와 전문가들의 평가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당장은 “개관 10주년쯤에는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이자 아시아문화예술 교류의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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