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2일 지자체 최초로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경진대회에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포함해 산하 사업소와 정수센터 등 17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위험성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부상이나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시는 이 위험성평가에서 총 915개의 위험 요인을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서울시 상수도 사업장에서 추진한 안전관리 기법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실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은 강북아리수정수센터가 받았다. 이 센터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고로 이어질 뻔한 현장 사례를 공모하는 ‘아차사고 발굴대회’와 ‘안전보건 퀴즈대회’ , ‘안전표어 경진대회’ 등을 열어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하 시설물 통로에 배관으로 인한 넘어짐 방지 조치, 유도 등 안전한 사업장 환경으로 개선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는 자체 위험성평가를 통해 추락 예방을 위한 집수정 안전 덮개 설치,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탈수기 접근 방지 체인 설치, 익사 방지를 위한 응집지 구조환 구비, 노후된 옥외계단 보수 공사 등 보다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도 우수상을 받았다. 센터는 주요 시설인 난간, 건널 다리, 방호 덮개, 구조환 등지에 추락 예방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장려상을 수상한 중부수도사업소는 근무자가 무선호출기를 상시 휴대할 수 있도록 해 위급상황 발생 시 호출기를 누르면 중앙제어실 화면에 상황 발생 문자가 표출되도록 했으며, 강동수도사업소는 모든 현장에 1인 작업 금지, 최소 2인 1조 작업 의무화와 사용 용도에 맞는 전기 용량 변경 등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강서수도사업소는 맨홀 점검용 안전작업발판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자체 최초로 진행한 이번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수 사례를 여러 사업장에 전파해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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