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수사무마 의혹' 임정혁 전 고검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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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1-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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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백현동 비리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검·경 고위 간부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백현동 비리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정혁 전 법무연수원장과 곽정기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들은 이모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이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자금을 챙기는 과정에서 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20일 정 회장으로부터 개발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이 전 회장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접근해 "경찰, 검찰, 판사를 잘 안다.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는 식으로 접근, 수차례에 걸쳐 약 1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씨에게 돈을 건넨 정 회장은 해당 사건과 별개로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사업 시행사 성남알앤디PFV 등의 자금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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