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백현동 비리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정혁 전 법무연수원장과 곽정기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들은 이모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이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자금을 챙기는 과정에서 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20일 정 회장으로부터 개발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이 전 회장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접근해 "경찰, 검찰, 판사를 잘 안다.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는 식으로 접근, 수차례에 걸쳐 약 1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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