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무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비중 차이를 20대 1로 조정하겠다는 내용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현재는 권리당원 60표가 대의원 1표에 해당한다. 이번 개정안은 대의원 표 비중을 3배 줄이는 것으로, 다음 달 7일 오전 10시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4일 비공개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당헌·당규 개정안이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내년 8월 전당대회부터 적용된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우려에 "20대 1 정도 비율은 그래도 당내에서도 공감대가 있는 범위라는 판단이 있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표는 '당내 반발이 있다'는 지적에 "당이라고 하는 게 다양한 입장이 있는 게 기본"이라며 "이견이 있는 건 당연하고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서 의견들을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1인 1표에 대한 열망이 큰 건 사실"이라며 "단번에 넘어서긴 어려운 벽이어서 점진적으로 바꿔나가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당무위에서는 내년 총선 때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든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상향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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