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현 대표 "써밋플레이, 전 세계 음악인들의 놀이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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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11-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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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원 거래 플랫폼 써밋플레이 오태현 대표 인터뷰

사진이나경 기자
오태현 써밋플레이 대표가 2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G밸리테크플랫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나경 기자]
[아주경제-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써밋플레이는 인지도나 나이, 국가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악인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

27일 아주경제와 만난 오태현 써밋플레이 대표의 목표는 분명하다. 써밋플레이를 통해 모든 음악인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써밋플레이는 오 대표가 지난 2021년 9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미발매 음원을 경매 시스템을 통해 거래하는 음원 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주로 정식 발매되지 않은 무명 작곡가들의 곡들이 거래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리믹스콘테스트가 있다. 리믹스 콘테스트는 주최자인 써밋플레이가 자사 보유 IP(지식재산권)를 제공하면 참가자인 작곡가들이 이를 편곡해 순위를 정하는 일종의 편곡 경연대회다.

편곡자로 참여한 작곡가는 원곡 명성에 기대 자신의 음악적 실력을 알릴 수 있고 원곡 보유자는 리믹스 콘테스트로 인해 원곡이 다시 한번 흥행하는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 대표는 “리믹스콘테스트를 통해 무명 작곡가들이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입소문이 나며 해당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해외 작곡가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2023 롤드컵 파이널 뮤직에 써밋플레이 리믹스 콘테스트를 통해 발굴된 아티스트 박주희의 곡 ‘alone in the dark’이 선정돼 주목받기도 했다.

음원이 주목받으며 써밋플레이 이용자도 덩달아 늘어났다. 현재 써밋플레이가 확보한 작곡가 수만 5000명에 달하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6000명 정도다.

오 대표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도움이 컸다고도 강조했다. 자금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때 산단공으로부터 창업지원 공간을 제공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강남에서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G밸리테크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기며 임대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넓은 회의실 공간이 마련돼 투자 유치나 IR(기업설명회) 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좋은 결과도 많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내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을 목표로 글로벌 해외 작곡가들을 더 많이 보유해 나가겠다”며 “써밋플레이에서 탄생한 음원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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