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결정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엑스포 유치 여부가 내일 밤 결정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정부는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찾아 BIE 대표단을 상대로 오·만찬과 리셉션을 가지는 등 '부산엑스포 세일즈' 총력전을 폈던 후일담도 전했다. 그는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대한민국은 정부와 민간이 한마음이 돼 뛰는 구조를 보며 참 대단한 나라라고 느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유럽 외교관은 "부산은 엑스포 유치와는 별개로 이미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부산은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국제적 연대를 상징하는 도시가 됐고, 세계 미래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에는 정부와 대통령실뿐 아니라 기업과 각종 사회단체, 여야를 초월한 국회와 정치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야당 의원이 주축이 된 유치특위도 계속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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