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안부확인으로 취약계층 4063명 도와..."초거대 AI로 ESG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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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11-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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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00여곳 지자체와 AI 안부확인서비스 진행

  • "몸이 아파 꼼짝을 못 하겠어"...28명의 위급 대상자 병원 동행

  • 1년간 총 11만명 이상의 취약계층 안부 확인

SK텔레콤이 지난 1년 동안 AI 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 4063명의 위험 상황을 도왔다고 28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 1년 동안 AI 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 4063명의 위험 상황을 도왔다고 28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지난 1년 동안 'AI 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위험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 4063명을 도왔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누구 비즈콜을 기반으로 2022년 10월부터 AI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가구와 1인 시니어 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주 1회 확인하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 22개구와 인천 10개구·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24개 수행기관 등 전국 주요 100여개 지자체·기관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T는 안부전화에 그치지 않고 "아프다", "힘들다" 등 위험 발화를 한 4063명에게 행복커넥트 전문 상담사를 연결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다. 사회적 기업인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통화 결과에 대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험발화 대상자 중 위급 대상자로 분류된 28명에겐 병원 동행 서비스를 연계하고 치료를 지원했다. 실제 서울 동작구에 사는 김모씨(여·73)는 AI 안부전화에 "지금 막 죽겠어. 너무 아파 갖고"라며 "목 부근에 이상이 있는데 혼자서는 무서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통화 내용은 위험 발화로 분류돼 병원 동행 서비스 안내로 이어졌고, 김씨는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SKT는 지금까지 총 11만538명을 대상으로 176만건의 AI 안부전화서비스를 제공했다. AI콜을 통해 '보일러 고장', '쓰레기 봉투 부족'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요청 6780건을 지자체에 전달했다.

SKT는 경기북부경찰청·한국장애인고용공단·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등과도 AI콜을 활용한 협력을 이어가며 효율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청은 SKT 누구 비즈콜을 경찰 치안서비스에 도입, AI콜로 범죄 피해자의 안전 여부를 묻고 안전조치 제도를 안내하는 '폴-케어콜'을 제공 중이다.

SKT는 AI콜의 API를 한국전력의 AI 안부든든서비스, 경기 똑 D 플랫폼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하고 있다. API 연동은 자동으로 통화 대상자를 추출하고 전화를 발신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통화 결과까지 요약해 업무 효율성 제고를 돕고 있다.

SKT는 연내 AI 안부확인서비스에 SKT의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모델인 '에이닷X'를 탑재하고, 다양한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사회안전망 영역에서 AI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할 예정이다.

유영미 SKT 누구 서비스 담당은 "AI콜이 사회 사각지대에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SKT가 보유한 AI와 ICT 역량을 고도화하며 사회 안전망 구축에 지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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