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씨 등이 연루된 마약 사건으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씨(31)가 검찰에 송치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내사 중이던 작곡가 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검찰로 송치했다. 그는 마약 투약 및 대마초를 사고판 혐의 등을 받는다.
2009년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7'에 출연해 처음 대중에 얼굴을 알린 정씨는 이후 작곡가로 활동했다.
정씨는 2016년과 2021년에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복역한 바 있다. 이번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인 내사 당시에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배우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건자는 현재 7명이고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내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선균과 지드래곤 모두 간이 검사와 정밀 검사 등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