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P 복원 계획…김태효 "위협하는 北에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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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11-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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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중 정상회의는 내년 초나 상반기 중 韓서 열릴듯"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파괴 또는 철수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북한이 복원하고 있는 데 대응해 우리 GP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27일 오후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우리도 GP를 곧바로 복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차장은 9·19 합의 전체에 대한 효력 정지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합의) 전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효력을 정지하는 것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정부의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 선언이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지금 그렇게 만드는 것이 북한 의도"라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거나 안보 위협을 느끼게 만듦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다음 행동을 주저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는 의도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면파기 선언 다음 날인 24일부터 9·19 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GP 복원에 들어갔다. 북한군은 당시 파괴하거나 철수한 11개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를 설치하고 진지를 구축했으며, 무반동총 등 중화기도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장면은 우리 군이 최전방에서 운용하는 카메라와 열상장비에 촬영됐고, 군 당국은 해당 사진을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연내 개최가 무산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선 "3국 외교장관이 11월 말(지난 26일)에서야 회동하게 돼 의제 세팅과 공동 문안 조율에 몇 달이 걸린다"며 "내년 초나 상반기 중에 우리나라에서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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