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본회의를 막기 위해 국회의장실이나 의장 공관 점거 등의 초강경 대응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 위반은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형사처벌 대상이다. 2020년 20대 국회에서도 그로 인해서 형사처벌 받은 국민의힘 선배 의원님들이 계시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수백 건의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멈춰 세우려 한다"며 "법사위에 계류된 법안만 351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보도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함정 수사식이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백번 양보해서 법리적으로 따져볼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최소한 영부인으로서 정치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에게 명품 가방 관련 문제를 소상히 밝히고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 말하고, 사실이라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책임자가 누구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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