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그린시티(옛 해운대 신도시)에서 온수관에 누수가 발생해 7300여 가구의 난방이 중단됐다.
30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 내 8개 아파트의 7323가구에 열 공급이 중단됐다. 오전 10시께 부산환경공단 집단에너지공급소에서 각 아파트로 연결된 온수관 중 한 곳에서 누수가 감지됐다. 이에 긴급 보수 공사를 위해 일대 아파트에 난방 공급을 차단했다.
주민들은 강추위에 난방 공급이 차단되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부산 최저온도는 -1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졌다. 지역 인터넷 카페에는 '아기가 감기인데 난방이 없어서 걱정이다', '인근 호텔로 가려고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환경공단은 이날 밤 12시 전 보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누수가 배관 노후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배관은 1996년 해운대 그린시티가 만들어질 때 매립된 노후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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