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대북 지원사업 기한을 1년 더 연장해 2024년 12월 31일로 변경했다.
2일 WFP가 발표한 ‘북한에 대한 국가 전략 계획 3차 수정안’ 속 대북 지원 금액이 기존 2억1499만 달러(약 2793억원)에서 2억4771만 달러(약 3218억원)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 대상 북한 주민도 약 442만명에서 522만명으로 증가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닫고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지원 사업 집행이 어려워졌고, 2021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WFP 직원들이 북한을 떠나 지원사업 진행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WFP는 대북 지원 사업 기한 연장에 전제를 달았다. WFP 직원들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북한으로 복귀해 지원 사업을 직접 들여다보는 조건이다. WFP는 대북 지원사업 기간 연장을 두고 북한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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