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해 최소 80명이 부상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오전 9시 35분께 남동부 치타공주 락슈미푸르 디스트릭트(행정단위)의 람간지에서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느껴졌다. 진원은 10km 깊이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인해 최소 80명이 다쳤다. 방글라데시 동부 섬유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대피하며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는 부상자 중 77명에 치료를 실시했고 3명은 상급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유라시아 지각판의 합류지점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이들 지진 대부분은 강도가 약하다. 이번 지진은 방글라데시에서 수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평가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들어 대부분이 규모 3.0∼4.5인 지진이 약 100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 5차례는 규모가 5 이상이었고, 8차례는 진원이 방글라데시 내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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