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고등교육부는 소피얀 타야 교수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소피얀 타야 교수는 가자 이슬람 대학의 총장을 지내고 광학 분야에 많은 저술을 남긴 학자로,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시티 북쪽의 자발리야에 있는 건물을 공습할 때 사망했다.
'구글 스콜라'에 따르면 타야 교수는 2021년과 2022년 스탠퍼드 대학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과학자 명단 중 광학 분야에 등재됐다. 타야 교수는 유네스코(UNESCO)에서 천문학, 천체물리학, 우주과학 분야 의장직도 맡아 유네스코와 가자 이슬람 대학 간 연구 협업을 촉진했다.
이스라엘군은 그간 가자 이슬람 대학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작전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 가자 이슬람 대학을 공격한 뒤 대학이 하마스 소속의 중요 작전·정치·군사 중심지로서 군사정보 요원의 훈련 시설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또 이 대학이 하마스 고위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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