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관섭 정책실장 등 '용산 2기' 참모진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날 6~7개 부처 중폭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 실장과 한오섭 정무·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수석‧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이날 일부 부처 장관들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개각을 예고한 바 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경제수석이 사실상 내정됐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하고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 또는 연초 '원포인트' 교체가 유력하다. 막판까지 야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법적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까지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6호 혁신안 '지도부·중진·친윤(윤석열) 험지 출마 및 불출마 요청'을 공식 보고한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금까지 혁신위 제안이 수용된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취소 1건에 불과하다.
당 최고위가 혁신안을 불수용한다면 인요한 혁신위는 조기 해산 수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지도부는 혁신위 조기 해산과 별개로 인재 영입과 현역 컷오프 등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정릉동 일원에서 연탄 나눔봉사에 나선다.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실형 선고로 재점화된 사법리스크, 비명(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 탈당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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