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삼성생명보험과 공동재보험 거래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건은 약 7000억원 규모 계약으로 책임 개시일은 지난달 1일부터다. 양사는 약 4개월에 걸쳐 해당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관련 신고를 완료했다.
공동재보험은 리스크가 큰 유형의 보험상품에 대한 보상 책임을 다른 보험사에 분담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으며 재무건전성 개선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올해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라 2017년부터 공동재보험 시행을 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앞서 신한라이프 등과도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재보험 솔루션을 원수보험사에 제공해왔다.
금융권은 올해 공동재보험 거래 활성화를 통한 재보험사 수익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재보험 수익이 총 14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9000억원) 대비 15.3% 증가했는데, 공동재보험 거래 활용 증가 등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 수요가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재보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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