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노인 복지와 건강증진을 위해 지원해오고 있는 노인 목욕비를 확대 지원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1인당 5만원의 목욕비를 지원해왔으나 올해 목욕요금 인상으로 어르신들의 부담이 늘었다.
이에 시는 지원금액을 1만원 늘려 내년부터는 6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존 종이 목욕권으로 목욕비를 지원해 부정사용 등이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방식을 목욕권에서 바우처카드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4일 NH농협은행 정읍시지부와 바우처카드 시스템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투명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바우처카드는 종이 목욕권보다 보관과 결제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분실 시 재발급을 받을 수 있어 혜택을 100% 누릴 수 있고, 카드 시스템 운영으로 사업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바우처카드는 내년 1월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바우처카드를 발급하면 이용금액은 자동 충전되고, 목욕 가맹점은 신용카드와 같은 정산체계를 활용하면 된다.
이학수 시장은 “어르신 목욕비 지원사업의 바우처카드 도입으로 어르신들과 가맹점 모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이 행복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정읍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합동설계단 추진
주민숙원사업 합동 설계단은 유승호 건설과장이 총괄 단장을 맡고, 시설(토목)직 공무원 18명이 4개조로 나눠 구성됐다.
이들은 내년도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을 비롯해 읍면동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 30억원 규모의 총 200여건에 대한 자체 실시설계를 맡게 된다.
이는 재정 신속 집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조기에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시는 12월 말까지 대상 사업에 대해 현지 조사와 측량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15일까지 설계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에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설계단 운영을 통해 3억원의 용역비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시설직 공무원 간의 설계기술 전수와 협업이 이뤄져 후배 직원의 업무능력이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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