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챗GPT 모바일 앱에 있는 유일한 인앱 구매 상품인 '챗GPT 플러스'로 거둔 매출이 2860만달러에 이르렀다. 챗GPT 플러스는 월 22달러(약 2만8600원)의 정기 구독 서비스다. 데이터에이아이는 지난 11월 기준 챗GPT의 주간 소비자 지출이 220만달러(28억6000만원)를 넘겼다고 추산했다.
챗GPT는 지난 11월 30일 웹으로 먼저 출시됐고 6개월 후 iOS를 통해 모바일 버전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2개월 뒤 구글 플레이용 앱도 선보였다.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출시 후 첫 주 주간 다운로드 수는 1800만건에 달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다운로드 숫자를 유지하고 있어, 전 세계 생성 AI 관련 앱 중에서는 단연 1위다.
한국에서도 챗GPT는 생성 AI 관련 앱 중 다운로드 수 1위에 올랐다. 국내 챗GPT 다운로드 수는 130만건으로 2위와 약 3.3배 차이다. 2위는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뤼튼'이 제작한 동명의 앱이다. 뤼튼 역시 챗GPT처럼 대화 중심의 기술을 사용하지만 보다 광범위한 콘텐츠 생성에 특화돼 있어 문서 요약, 이미지 생성, 코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성 AI 세션 수로 따져보면 챗GPT가 2841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릭터AI가 577만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Vyro AI의 AI 아트 생성기 '이매진(Imagine)', 4위는 뤼튼이다.
data.ai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AI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게끔 하는 이유가 꾸준히 생기고 있는 만큼, 챗GPT는 이후로도 꾸준한 성장과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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