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 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티빙'과 '콘텐츠웨이브'가 인수·합병(M&A)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전날 각사 OTT 업체인 티빙과 콘텐츠웨이브를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콘텐츠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CJ ENM 관계자는 "양사가 협약을 맺은 건 맞다"면서도 "(이번 협약은)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도 "상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병이 완료되면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최대 9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에 이르는 토종 1위 OTT가 탄생하게 된다.
합병 비율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조건이나 지분 구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콘텐츠웨이브는 SK스퀘어 외에도 SBS·문화방송(MBC)·eKBS 등 방송 3사가 각각 지분율 19.8%씩을 확보하고 있다.
티빙은 1대 주주 CJ ENM을 비롯해 KT스튜디오지니(13.54), 에스엘엘중앙(12.75%), 네이버(10.66%) 등도 지분을 손에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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