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S전선아시아는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해저케이블 및 희토류를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신사업 진출에 맞춰 사명도 LS에코에너지로 변경할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기존 전력, 통신 케이블 중심의 사업을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으로 확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베트남 1위 전선업체로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킹 등의 노하우를 활용하면 신사업 추진 시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10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자회사 PTSC와 해저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해저케이블 사업의 스타트를 끊었다.
희토류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추진, 해외에서 정제를 마친 네오디뮴 등을 국내외 종합상사와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네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며, 국내도 대부분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동기 94억원 대비 약 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최고치인 6.6%다. 약 2~3% 수준인 국내 전선업계 영업이익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LS전선아시아 측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의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