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를 찍으면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노동시장 냉각 징후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으나,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개를 들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21% 하락한 3만6129.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4567.77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1% 오른 1만4232.41을 나타냈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79% △에너지 -1.7% △금융 -0.51% △헬스케어 -0.17% △산업 -0.86% △원자재 -1.37% △부동산 -0.45% △유틸리티 -0.81% 등은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32% △기술 0.8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22% 올랐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건으로 전월 대비 61만7000건 줄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표가 발표된 후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3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65%를 기록하며 조기 금리 인하 관측에 힘이 실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2% 아래로 떨어지면서 애플 등 기술주는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2.11%나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시총은 지난 6월 종가 기준으로 세계 최초로 3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 미·중 기술 전쟁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다가 금리 인하 기대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2.33%), 아마존(1.41%), 테슬라(1.33%), 마이크로소프트(0.92%) 모두 올랐다.
수요 위축 우려에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42센트(0.58%) 내린 배럴당 72.62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9센트(0.63%) 하락한 배럴당 77.5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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