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는 이번 행사를 롯데마트, 중앙청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급등 품목을 선정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 세 번째 행사라며 앞서 지난 3월에는 대파, 8월에는 오이를 공급한 바 있다.
할인 판매 기간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물량 소진 시 조기 종료)이며 서울 시내 롯데마트 14곳과 롯데슈퍼 3곳(일원, 잠원, 삼성점)에서 사과 2.5㎏ 1박스당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시는 이번 판매 가격이 11월 마지막 주 사과(부사, 10개) 평균 소매 가격인 2만8276원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사과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사과는 생육기 냉해와 우박 피해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하여 전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 법인인 중앙청과는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최대한 확보하고 롯데마트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비용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가 생산자에게 물류비와 포장재비를 지원하고 중앙청과는 사과 가격 일부를 지원하여 원가를 낮췄다.
그 밖에도 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생활필수품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주요 농수산물에 대한 도소매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행위 차단을 위한 지도·점검도 동시에 시행 중이다.
정덕영 서울시 농수산 유통담당관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높아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가격 안정화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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