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순위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2위)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96위)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3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순위를 공개하고, △경제력 △언론 활동 △영향력 △영향 범위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로, 그녀의 비즈니스 감각으로 말미암아 국내 매체들에게 '작은 건희'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에 대해서는 "2022년에 한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며 "네이버는 그녀의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1위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이에 그녀는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그 뒤를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5위에 오르며, 비(非) 정치·경제계 인사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의 쉬란 최고경영자(CEO)가 20위로 최고 순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0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첫 여성 임원이 된 시미즈 도키코 이사가 56위로 최고 순위를 나타냈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62위로 그 뒤를 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