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여성 구·군의원 "최강욱 전 의원, 여성비하 발언 사과 촉구"

"'설치는 암컷' 표현, 심각한 성적 비하 인격모독" 규탄

국민의힘 부산 여성 구군의원 일동은 12월 6일(목)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여성비하 발언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국민의힘부산여성구군의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개행사에서 막말과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시 여성 구·군 의원들이 여성 폄하 발언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 여성 구·군의원들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9일 패널로 참석한 한 북콘서트에서 여성을 ‘설치는 암컷’으로 표현하며 심각한 성적 비하와 인격모독 발언을 한 최강욱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해당 발언으로 최 전의원이 ‘당원권 6개월 정지’징계를 받은 것을 두고 ‘굉장히 유감’이라고 표현한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여성인권 운동가를 자처했던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 이 발언에 함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성인권이 여·야의 입장에 따라 그 때 그때 달라지는 것인지, 왜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 지 개탄스러울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여성 구·군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많은 여성들은 상처를 받았으며, 몇몇 여성단체들 또한 크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최 전의원은 어떠한 사과나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본인의 SNS를 통해 민주주의를 표방한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제1야당과 다수당임을 자각하고,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인식과 언행을 행하기를 바란다”며 "일련의 여성비하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