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 최근 지명한 장관 후보자 6인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요청안이 제출된다면 이르면 20일 내 청문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 6명의 장관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정식 취임한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인사청문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게 된다.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을 책임질 부처 수장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지명된 오영주 외교2차관 외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등이다.
최 전 수석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 전 총장은 국가보훈부 장관, 송 전 연구위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 전 사장은 국토교통부 장관, 강 원장은 해양수산부 장관에 각각 지명됐다.
야당이 장관 후보자 6인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윤 대통령은 후보자들을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김명수 합참의장을 임명한 바 있다. 야당은 김 의장의 '근무시간 골프‧주식 투자 의혹'과 '자녀 학교 폭력 의혹' 등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윤 대통령은 국회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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