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3월 17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은 텔레그램에서 "3월 17일을 선거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내일(7일) 열리는 상원 본회의에 제출돼 심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선거법에 따라 러시아 선거일은 상원이 투표일 90∼100일 전에 선거 날짜를 정해 발표해야 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거 일정이 잡힌 후에 출마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대선 출마 선언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임기를 6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그는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직을 맡아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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