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미래에셋생명, 대주주 수급 이벤트 일시적…밸류에이션 정당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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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12-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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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NH투자증권은 8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대주주 지분 매입 효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 같은 효과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할인율 축소에 따라 4300원에서 5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 계열사의 지분 매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주주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사측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대주주(증권·캐피탈·자산운용·컨설팅 등)의 전환우선주 포함 지분율은 2022년말 43%에서 이달 6일 기준 48%로 확대됐다. 자사주까지 포함할 경우 82%다.

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할인율은 기존 60%에서 40%로 축소해 목표가를 상향한다"며 "할인율 축소는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 매입 이전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안팎에 머물렀던 미래에셋생명은 수급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수급 이벤트를 제외하고 현재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경쟁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해야 한다"며 "뚜렷한 신계약 개선과 보험계약마진(CSM) 증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지만 아직까지 둘 다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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