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서울은 5.1도로, 평년보다 6도가량 높았다. 전국 아침 영하 3도에서 영상 11도를 보였는데 남서풍이 불어든 까닭에 기온이 올라 특히 서해안 쪽이 따뜻했다.
특히 인천 옹진군 백령도는 오전 8시 기준 일 최저기온이 10.9도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2000년 이후 백령도 12월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
한낮 최고기온은 전국에서 15~20도까지 오르는 등 무척 따뜻하겠다. 다만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져 건강관리의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9일에 전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2~14도, 낮 최고기온이 14~21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대로면 12월 기온 기록이 경신되는 곳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풍 때문에 태백산맥 동쪽은 계속 건조하겠다.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남부 산지·강원 중부 동해안·강원 남부 동해안·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강원 영동과 영남권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되면서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날 오후부터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은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9일엔 중서부와 전북 지역도 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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